비혼식? 이건 뭐야?

Posted in 라이프/연예결혼 by 약간의여유

비혼식에 관한 블로그 글(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ardenhair&logNo=221131066888)을 읽었다. 

나한테는 참으로 생소하다. 


결혼식을 모방한 또 하나의 예식이다. 

아마도 그 여성은 결혼식을 하고 싶었을 것이나 남자가 없으니 관점을 바꾸어 비혼식을 선포했다.

글쎄, 결혼식을 하는 것이나 비혼식을 하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한테는 무척이나 생소할 뿐만 아니라, 무슨 변태적인 형태냐라고 한탄하게 되는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었다. 

비혼식을 한 여성의 결정은 존중되어 마땅한가는 상당히 의문이었다. 나한테는 장난처럼 보이니까 그렇다. 물론 장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상당한 형식을 갖추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비혼식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혼식을 조롱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비혼식을 하는 여성은 결혼을 조롱하려는 뜻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괴상한 의미를 갖는 예식을 접하는 고지식한 한국 남자는 황당함에 겨워 비혼식 당사자의 의도를 곡해하게 된다.

어쩌면 이 여성은 결혼하지 않기로 한 결정 또한 결혼하기로 한 결정만큼이나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는 주위에서 "결혼하라"는 압력에 당당히 대항하기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르겠다. 

결혼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숭고한 목적을 위한 것이어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수는 있다. 비혼의 결정을 조용하게 본인만 견지하고 있으면 되는데, 굳이 결혼식을 모방해서 비혼식을 하는 것일까?

어떤 기자는 비혼식에 대한 방송내용을 보고서는 여성의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주체적인 것을 맞다. 그런데, 사회의 존속을 위해서 비혼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내 딸이 비혼식에 거부감을 느끼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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