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자고?

여성의 병역의무에대한 남자의 속내가 과연 그럴까? 

여성도 국방 의무를 분담하라는 말의 속내? – 시사IN

사실 남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여성 징병이 아니다. 여성들이 남자들의 군 경험을 대단하게 생각해주면서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돌봄과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2등 시민’으로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위 글을 쓴 사람은 "최태섭"인데, 아마도 남성으로 보인다. 남성이기에 남성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 보는 것일까?

나는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이유는 위 글에서 남자들의 본심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른 마음에서였다. 나는 여성이 근복무를 한다면 남성평등이 더욱 잘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의무와 권리는 언제나 병행해야 한다. 의무과 관리가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면, 장기화되기 어렵고 사회의 어디에선가 불만을 일으키기 쉽다. 여성이 군 복무를 한다면 군의 여러 가지 문제가 오히려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타나 가혹행위 문제는 줄어들 것이고, 군 의사결정도 더 합리적이게 되지 않을까 한다. 

많은 패미니스트가 남성에 대해서 적대감을 보이는데, 특히 남성 패미니스트는 더욱 남성에 대해서 적대적인 것 같다. 이것은 나의 느낌일 뿐이니, 어떤 근거도 없다 할 수도 있지만, 내 말에 공감하는 일반 남성은 많을 것이다. 

나는 남성이기에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남성 우월주의 문화에 크게 반감을 갖지 않고 살아왔지만,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시정하는 것이 옳다는 마음도 한쪽에서는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간혹 성인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남녀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인간은 보편적으로 평등한 존재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남녀평등을 위해서 조그만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결심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국 복무에서도 여성과 남성은 평등할 필요가 있다. 왜 군 복무는 남성에게 특화되어야 하는가? 그 이유를 나는 충분히 알 수 없다. 현대전에서는 여성이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심지어는 전투병으로서 여성이 활약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에서는 여성이 당당하게 전투에 투입된다. 현대전에서는 육체적인 힘보다는 정신적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 여성이 전투병과에까지 투입될 수 있다면, 여성은 군대의 어떤 역할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이 군 복무를 하면 여성으로서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사회생활도 더욱 공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고, 사회에서도 더욱 많은 지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남성을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여성의 군 복무가 여성의 지위를 더욱 향상시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