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에 좋은 날씨에 집 주위의 야산을 걸었다.

Posted in 라이프/일상다반사 by 약간의여유
세종시는 녹지공간이 많다. 오늘 낮에 아들과 함께 집 주위를 둘러 있는 낮으막한 야산을 산책했다. 등산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산보라고 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아들은 낮은 산을 오르는 것도 힘들어할 때가 있다. 아직 초등학생이다보니 오르막을 걷는 것이 힘겨운가 보다.
세종시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은 산을 자주 찾지 않는 것 같다. 산보를 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아마도 전국 어느 도시도 세종시만큼 집 주변에서 손쉽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런 녹지공간이야말로 세종시의 명물이 될 것이다.
오늘은 다소 쌀쌀한 편이었다. 어제 눈이 왔다고는 하지만 오는 족족 녹아버려서 산에는 전혀 눈이 쌓여있지 않다. 많은 사람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 것 같은데 아마도 기온이 높기 때문에 눈이 쌓일 만한 상황이 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조금씩 있고 걷다가 가만히 있다 보면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싸늘했다. 이렇게 싸늘한 기온이 오히려 등산하는 데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땀도 하나 흘리지 않고 쉬지 않고 걸을 수밖에 없는 날씨가 조성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