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통신, 1조배 빠르다고?

Posted in IT/과학 by 약간의여유

중국이 양자통신이 성공했다고 한다. 이것이 실용적인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은 꽤 시간이 필요할 게다.

최초로 발을 디뎠으니까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겠지.

그렇게 된다면 빛보다 빠른 통신도 가능하게 될까? 

양자얽힘이라는 양자역학의 신비가 실용된다면 그것만으로 놀라운 것이다. 음과 양이 서로 반대를 나타내듯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서도 서로 얽혀있는 양자의 경우에는 한쪽이 어떤 값을 취하면 다른쪽은 즉시 상반되는 값을 취한다는 것이다. 

양자얽힘 형상을 활용하면 순간이동조차도 가능하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WrBURp-IoWI

이번에는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엄청나게 빠른 통신이 성공한 것이다. 

MK News - 中 양자통신 실용화 진척…세계 첫 양자얽힘 전송 성공

판젠웨이(潘建偉) 중국 과학기술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상 500㎞ 궤도의 묵자호에서 매초 800만쌍의 광자(양자의 한 종류)를 생성해 이중 한 쌍을 칭하이(靑海) 더링하(德令哈)와 윈난(雲南) 리장(麗江) 기지에 전송했다. 두 기지는 얽힌 상태의 광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지상 광케이블을 통한 전송 속도보다 1조배나 빨랐다.

중국의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이 보인다. 우주과학과 첨단 통신 연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중국이 인공위성을 쏘고 달에 유인 우주선을 도착시키겠다고 했을 때 막연히 중국이 이제 돈을 벌더니 돈 쓸 곳을 찾는구나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우주과학이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줄은 몰랐다.  

아무튼 중국이 시동을 했으니 미국과 같은 나라가 자존심을 갖고 양자통신을 위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우리는 옆에서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물론 돈은 지불하게 되겠지. 

참고로 "묵자"는 공자가 살던 시대에 "겸애설"을 주장한 제자백가 중의 한 사람이다. 겸애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라는 윤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중시하고, 성을 방어하는 법에 대해 나름 일가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묵수"라는 고사도 생겼다. 

중국의 "묵자"호를 통해서 얻게 되는 양자통신이 겸애의 정신에 따라 인류에게 공유되고 모든 사람의 행복이 일조하길 빈다. 또한 군사적으로 이용되기보다는 상업적으로 이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신문을 보고 "양자역학"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물리학 원론의 수준도 벗어나지 못하게 있지만,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조만간에 양자역학 책을 구해야 할 것 같다.